4월의 끝자락, 벚꽃은 지고 나뭇잎이 연두빛으로 피어나는 계절이에요.벚꽃 명소의 인파도 물러가고, 조용히 떠나기 딱 좋은 때죠. 이번 글에서는 벚꽃 시즌이 끝나도 여전히 아름다운 국내 소도시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북적이지 않아서 더 좋은,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작은 도시들. 지금 떠나보면 마음까지 포근해질 거예요
1. 전북 군산 – 시간 여행이 가능한 도시
군산은 봄마다 조용히 인기 있는 감성 여행지예요.
벚꽃이 졌더라도 이 도시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은 여전하죠.
추천 코스: 경암동 철길마을 → 히로쓰 가옥 → 진포해양공원
봄 포인트: 연두빛 나뭇잎 사이로 빛이 스며드는 철길 산책
맛집: 이성당 야채빵, 군산식 백반
*1930년대 일본식 가옥과 근대 건물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에요.
2. 강원 강릉 – 커피향과 파도가 어우러지는 봄
강릉은 여름 바다보다 봄의 해변이 더 감성적인 곳이에요.
특히 벚꽃이 끝난 뒤에는 맑은 하늘과 바람, 커피향이 어우러진 강릉만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추천 코스: 안목해변 커피거리 → 경포호 산책 → 강릉솔향수목원
봄 포인트: 파도 소리와 함께하는 카페 타임, 따뜻한 라떼 한 잔
맛집: 초당두부 정식, 강릉 크로플 맛집들
*봄 햇살이 바다에 부딪혀 반짝이는 풍경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3. 전남 담양 – 초록의 계절, 대나무 숲 산책
벚꽃이 사라진 자리를 채우는 건 바로 푸릇한 대나무예요.
담양의 죽녹원은 초여름이 오기 전, 지금이 가장 걷기 좋은 시기랍니다.
추천 코스: 죽녹원 → 메타세쿼이아길 → 담빛예술창고
봄 포인트: 햇살 사이로 스며드는 대나무 그림자
맛집: 떡갈비 정식, 죽순 요리
*조용하고 서늘한 대나무 숲에서의 산책은 마음을 정화해주는 힐링 그 자체예요.
4. 경북 영주 – 초록과 붉은빛의 공존, 소수서원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영주를 추천해요.
특히 소수서원과 부석사는 이맘때 찾기 좋은 고요한 공간이에요.
추천 코스: 소수서원 → 부석사 → 무섬마을
봄 포인트: 초록빛 나무 아래 고요한 사찰 산책
맛집: 사찰식 한정식, 영주 콩국수
*특히 소수서원의 연못에 비친 신록은 정말 영화 같은 장면이에요.
5. 경남 통영 – 여유로운 바다와 감성 골목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벚꽃은 졌지만 한산한 바다와 예술 골목이 봄 햇살 아래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추천 코스: 동피랑 벽화마을 → 중앙시장 → 통영케이블카
봄 포인트: 한적한 바닷가 산책과 골목 풍경 사진찍기
맛집: 충무김밥, 꿀빵
*통영은 봄 소풍 느낌으로 여행하기 정말 좋은 소도시에요.
봄 여행, 꼭 벚꽃 아니어도 괜찮아요
벚꽃이 진 뒤에는 오히려 조용한 자연과 도시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꽃보다 연두, 그리고 바람과 빛이 어우러지는 이 계절. 북적이지 않아 더 아름다운 국내 소도시들에서 봄의 끝자락을 느껴보세요.
TIP: 카메라나 폰 들고, 자연광 담긴 감성 사진 한 장은 꼭 남기기!
소도시 여행 꿀팁: 간단한 도시락이나 텀블러 챙기면 더 여유롭고 감성적인 하루가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