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도로 위로 흩날리는 벚꽃잎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감동입니다. 매년 봄이 되면 전국 곳곳의 벚꽃 명소를 찾아 떠나는 드라이브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계절의 추억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벚꽃 시즌에 맞춰 떠나기 좋은 국내 벚꽃 드라이브 코스를 지역별로 소개합니다.
1. 서울 – 도심 속 벚꽃길
● 워커힐 벚꽃길 (광진구)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길 중 하나로,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워커힐 호텔까지 이어지는 1.5km의 코스입니다. 도로 옆으로는 벚꽃이 아치처럼 피어나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도보 여행도 가능합니다.
● 북악스카이웨이
야경 드라이브 명소로 알려진 북악스카이웨이는 봄이 되면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어우러져도심 속 봄꽃 드라이브 코스로 탈바꿈합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의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 와룡공원길
감사원에서 와룡공원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은 양쪽으로 왕벚나무가 늘어선 좁고 아늑한 길입니다. 차를 천천히 몰며 벚꽃 터널을 지나는 기분은 봄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2. 경기/경북 – 긴 벚꽃길에서 봄을 만끽
●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길 (경기)
약 7.5km에 이르는 벚꽃길은 경기도 대표 봄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힙니다. 남한강을 따라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와 봄꽃의 조화는 여유롭고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하며, 벚꽃 축제도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됩니다.
● 진해 안민고개 (경북 창원)
매년 봄 열리는 진해 군항제의 하이라이트중 하나가 바로 안민고개 벚꽃길입니다. 도로 양쪽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벚꽃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차량 통제 시간 외에는 드라이브 코스로 적격입니다.
3. 부산 – 바다와 함께 즐기는 벚꽃
● 해운대 달맞이길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송정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에 벚꽃이 만개하면,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집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금정 윤산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알려진 윤산로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 낙동강 강변 30리길 (강서구)
대저생태공원과 연결된 벚꽃길로, 넓은 강변과 드넓은 벚꽃 군락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피크닉이나 자전거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장소입니다.
4. 전남/경남 – 섬진강 따라 이어지는 벚꽃 터널
● 구례 곡성 섬진강 벚꽃길 (전남)
신월치안센터에서 곡성 청소년야영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벚꽃 터널로 유명한 대표적인 봄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한적한 지방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벚꽃 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멋을 간직하고 있어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입니다.
Tip: 섬진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하생촌’에 들러 커피 한잔과 함께 벚꽃을 감상해보세요.
벚꽃 드라이브는 봄을 가장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도심부터 자연 속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벚꽃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봄의 절정을 차 안에서 천천히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