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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문제, 얼마나 심각한가요? 우리가 바꿔야 할 인식과 최근 이슈까지

andorphine 2025. 6.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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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유기견 문제는 단순한 동물 보호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이 연결된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그에 비례해 유기동물 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1. 유기견, 매년 몇 마리나 발생할까?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유기·유실 동물은 약 11만 마리에 달하며, 그중 **강아지가 약 65%**를 차지합니다.
이는 하루 평균 3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구조된 유기견 중 절반 이상이 입양되지 못하고 보호소나 안락사로 이어진다는 현실입니다.
특히 생후 몇 달 안 된 강아지들이 버려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계획적 유기가 의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왜 유기견이 생길까? 그 이면의 문제들

유기견 발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충동적 분양: 귀엽다는 이유로 준비 없이 입양 후 감당이 안 되면 버리는 경우
  • 질병·노령견 기피: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리면 치료비가 부담되어 유기
  • 이사, 출산 등 가정환경 변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보지 않고 '짐'으로 여기는 태도
  • 지식 부족: 반려견의 행동 문제를 훈련이 아닌 유기의 이유로 삼는 무책임함

이는 모두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부족과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사회적 문제입니다.


3. 최근 유기견 이슈: 버려진 명품견, 'SNS 유기' 논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논란이 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인플루언서가 키우던 유명한 반려견이 갑자기 SNS에서 사라졌다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발견되는 일, 혹은
분양받은 지 몇 달도 되지 않은 강아지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분양하거나 버리는 사례 등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유기견 보호소가 반려동물 공급 창구처럼 인식되는 현상’**도 큰 문제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유기견을 ‘쉽게 입양해서 버려도 된다’는 인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유기견 보호와 입양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4.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반려는 '선택'이 아닌 '책임'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기 방지 캠페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

반려견은 장난감이나 소모품이 아니라 생명을 지닌 존재입니다. 귀여운 모습만이 전부가 아니며, 행동문제·건강문제·노령까지 책임져야 할 존재입니다.

✔️ 입양 전 충분한 정보 탐색과 교육

반려견의 성격, 품종별 특성, 사육 조건 등을 충분히 학습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충동적인 ‘분양 카페’나 SNS 구매보다는 보호소 입양, 신중한 상담 절차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반려동물 등록과 중성화 수술

정부에서는 반려견 등록과 중성화를 의무화하며 유기 방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철저히 이행하고, 위반 시 벌금 부과와 같은 제재도 강화되어야 합니다.

✔️ 유기견 보호소 지원과 입양 시스템 개선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보호소 시설 개선, 자원봉사 확대, 입양 후 사후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입양 전 교육과 심사, 사후 추적 관리도 강화되어야 합니다.


유기견 없는 사회,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유기견 문제는 개인의 무책임에서 비롯되지만, 그 고통은 오롯이 동물에게 전가됩니다.
‘강아지를 키우겠다’는 선택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선언이어야 합니다.
유기견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인식 변화와 관심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불쌍하다"는 감정적 동정을 넘어, 책임 있는 반려 문화와 제도적 변화로 이어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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