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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학회 ‘협진 판’ 넓힌다… 고혈압까지 통합 관리 시대

andorphine 2025. 6. 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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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가 고혈압 분야까지 통합 관리 영역을 확장하며 협진 기반 의료 패러다임을 한층 진화시키고 있다. 이는 신장질환과 고혈압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질환군이라는 점을 감안한 행보로, 환자 맞춤형 치료와 질병 예방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만성질환 관리체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 고혈압과 신장질환의 밀접한 연관성

 

고혈압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특히 신장질환 환자 가운데 약 80%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으며, 고혈압은 신장 기능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대로,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 CKD)이 고혈압 발생과 악화를 유도하는 경우도 많아 두 질환은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러한 병태생리적 상호 연관성을 고려해 기존에 신장질환 중심으로 운영하던 진료 시스템을 고혈압 영역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신장질환 환자는 물론 고혈압 초기 단계 환자들도 보다 정밀하고 통합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 협진 기반 진료 모델로 의료 질 향상

이번 확대 방침은 대한신장학회가 주도하는 협진 기반 진료 모델의 일환이다. 단일 전문과 진료 체계에서 벗어나, 신장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적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혈압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 신장 합병증, 당뇨병 등 다양한 동반 질환까지 포괄적으로 관리받게 된다. 신장학회는 이를 위해 진료지침 개정 작업도 진행 중이며, 고혈압 관리 프로토콜과 기존의 만성신장질환 관리 방침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3. 맞춤형 치료와 예방 중심으로 방향 전환

대한신장학회는 예방 중심의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고혈압과 신장질환 모두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환자의 예후 개선과 의료비 절감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질환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신장질환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가 콩팥 손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는 사례도 많다. 이번 협진 확대는 고혈압 진단 시점부터 신장 기능 평가와 지속적 모니터링을 기본 절차로 포함하도록 하여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신 약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치료 전략도 수립 중이다. SGLT-2 억제제, MR(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차단제 등 신장보호 효과가 입증된 약물들이 고혈압 치료와 통합 관리에 적극 도입된다.

 

4. 만성질환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의료계는 이번 대한신장학회의 협진 확대 움직임을 만성질환 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각 전문과 중심의 분절된 관리가 주류였으나, 질환 간 연계성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혈압과 만성신장질환을 동시에 앓는 복합 만성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처럼 개별 질환만을 치료하는 방식으로는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시의적절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 의료 현장 반응과 향후 전망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협진 체계 확대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한 대학병원 신장내과 전문의는 그동안 고혈압 관리에서 신장 기능 악화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았다앞으로는 고혈압 진료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신장 건강까지 고려할 수 있어 환자 관리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대한신장학회는 교육 프로그램과 연수강좌를 통해 전국 의료진 대상 협진 모델 적용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고혈압과 신장질환 통합 데이터 구축을 통해 임상 연구와 질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결국 대한신장학회의 협진 판 확대는 고혈압과 신장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타 질환군으로까지 협진 기반 관리 모델이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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