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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 할까?"요즘 MZ세대가 결제하는 방법

andorphine 2025. 6.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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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의 결제 방식은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방법'을 넘어, 이들의 결제 문화는 공정성, 실용성, 관계의 부담 최소화라는 세대적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1/n 하자"는 말은 단순한 정산이 아니라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MZ세대가 만드는 '1/n 문화'의 시작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수평적 관계를 중요시하며, '같이 한 만큼 나누자'는 생각이 자연스럽다. 과거에는 "이번엔 내가 살게"라는 말이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계좌 줘!", "토스로 쏠게"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정산을 꺼리는 분위기가 아닌, 오히려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지는 시대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핀테크 기술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다. 과거에는 소액 송금이 번거롭고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몇 초 만에, 수수료 없이 송금이 가능하다. 기술과 가치관이 결합하면서 1/n 문화는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MZ세대가 실제로 사용하는 결제 방식

간편 송금 앱 (토스, 카카오페이 등) MZ세대 대부분은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송금 앱을 설치해두고 있다. 전화번호만 있으면 송금 가능하며, 링크만 공유해도 정산이 끝난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커피를 마신 뒤 "2,800원씩 보내줘"라는 말과 함께 토스 링크를 공유하면, 받는 사람은 클릭 한 번으로 정산을 마무리한다.

 

공동정산 앱 (페이코 송금, 다모임, 니모 등) 복잡한 모임 정산에는 공동정산 앱이 유용하다. 다모임, 니모 같은 앱은 지출 내역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금액을 계산하고, 각자 얼마를 누구에게 보내야 하는지까지 정리해준다. 앱에서 바로 송금까지 가능해, 민망함 없이 자연스럽게 정산을 마무리할 수 있다.

 

결제 링크 공유 및 송금 요청 기능 단체 배달 주문이나 티켓 예매 시, 대표 결제자가 송금 링크를 공유해 정산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심지어 카카오페이나 토스는 결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정산 리마인드를 보내주기도 한다. 이로 인해 누가 먼저 결제하든 부담이 줄어들고, 관계의 긴장도 낮아졌다.

 

모임통장 및 공동구독 정산 토스의 모임통장은 친구, 동료와 하나의 계좌를 공유해 공동비용을 정산하는 기능이다. 회식비, 공구비, 여행비 등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의 공동 구독 비용도 자동 분할해 정산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한 앱 안에서 가능하니 편리성도 뛰어나다.

"금액보다 공정함이 중요하다"

MZ세대는 꼭 '똑같이' 나누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 누가 음식을 더 먹었는지, 배달료를 누가 더 부담했는지 등을 앱을 통해 조정하며, 모두가 공정하다고 느끼는 선에서 정산을 마무리한다. 이런 문화는 관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금전 문제로 생기는 감정 소모를 줄여준다.

결제 문화가 가져온 생활의 변화

관계가 더 편해졌다 돈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민감한 주제지만, 지금은 송금 기능 덕분에 간편하게 해결된다. "얼마 보낼까?" 한 마디면 끝나니, 관계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모임 운영이 간편해졌다 지출 내역이 앱에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회비 정산이 필요 없는 모임도 많아졌다. 특히 직장인 동호회, 대학 동아리, 자취생 공구 모임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소비 데이터 관리가 쉬워졌다 토스나 카카오페이에는 자동 가계부 기능도 있어, 개인의 소비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출 카테고리를 자동 분류하거나, 월별 통계를 제공하는 기능도 널리 사용된다.

결제 수단의 진화: 기술이 문화를 바꾸다

핀테크 기업들은 MZ세대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송금 요청, 자동 분할 청구, QR/NFC 기반의 간편결제, 정산 리마인드, 자동 가계부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이 등장했다. 심지어 몇몇 앱에서는 단체 약속에 자동으로 정산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제공 중이다.

앞으로는 결제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 그 안에서 관계와 소비, 기록과 계획까지 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신은 오늘 누구와 1/n 하셨나요?

결제는 단순한 '돈을 내는 행위'가 아니다. MZ세대에게 있어 결제는 관계를 정리하고, 감정을 관리하며, 공정함을 실현하는 하나의 문화이자 도구다. 앞으로의 결제 문화는 더 빠르고 더 투명해질 것이며,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면서 우리 일상 속 깊숙이 스며들 것이다.

이제 "1/n 하자"는 말은 단순한 숫자 나누기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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