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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바다에 쓰레기가? 아름다운 섬을 위협하는 해양쓰레기 문제

andorphine 2025. 7.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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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동쪽 끝,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 울릉도. 사람의 손때가 많이 닿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이곳에도 지금 해양쓰레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요. 멀리 떨어진 섬이라고 해서 오염과 무관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바다를 따라 흘러들어오는 다양한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답니다.

 

울릉도를 위협하는 해양쓰레기의 실태

울릉도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바위 틈, 해변 곳곳에서 플라스틱 병, 어업 도구, 스티로폼 조각, 비닐봉지 등이 발견돼요.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도 있지만, 상당수는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바다를 떠돌다 해류를 타고 울릉도로 밀려온 것들이에요. 특히 동해안은 조류와 해류의 영향으로 외국 해양쓰레기의 집적지가 되기 쉬운 구조예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조사에 따르면, 울릉도 연안에 떠다니거나 쌓인 해양쓰레기 중 약 60% 이상이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돼요. 해양환경공단의 청소작업으로 수거된 쓰레기 가운데 상당수가 일본어, 중국어로 표기된 제품 포장이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죠.

생태계까지 위협하는 해양쓰레기

이러한 해양쓰레기는 단순한 미관 문제를 넘어서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해요. 바닷속 생물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키기도 하고, 폐어구에 걸려 생명을 잃는 경우도 많아요. 울릉도 주변 해역에는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 독도 주변의 해양생물 등 민감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특히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장기적으로 인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바닷속에서 쪼개진 플라스틱 조각은 플랑크톤, 작은 어류, 그리고 그들을 먹는 큰 물고기를 통해 인간의 식탁까지 도달하게 되지요. 청정한 울릉도의 수산물도 이제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예요.

해양쓰레기 문제, 왜 울릉도가 더 취약할까?

울릉도는 지리적으로 외딴섬이기 때문에 쓰레기 수거, 처리 시스템이 육지보다 열악한 편이에요. 바닷가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려면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지만, 지형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해안이 많고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이 제한되기도 해요.

또한 울릉도 자체의 쓰레기 처리 능력도 제한적이에요. 대부분의 생활쓰레기는 육지로 옮겨와 처리되는데, 해양쓰레기까지 늘어나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요. 재정과 인력의 한계로 장기적인 정화 작업이 어려운 실정이에요.

해결을 위한 노력과 과제

다행히 정부와 지자체는 울릉도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해양환경공단을 중심으로 한 연안정화사업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클린 울릉 캠페인'도 활발해지고 있어요.

또한, 2023년부터는 ‘해양쓰레기 전담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울릉도와 같은 도서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드론을 활용한 쓰레기 모니터링, 수거선 투입 확대 등의 방안도 추진 중이에요. 이러한 정책들은 긍정적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과 보다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병행돼야 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개인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분명 있어요. 여행 중 쓰레기를 절대 버리지 않는 것,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 지역 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것 모두 작지만 중요한 실천이에요. 또한 SNS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울릉도와 같은 지역이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요.

청정 울릉도를 지키기 위한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어요. 맑은 바다, 깨끗한 자연을 후세에도 물려주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울릉도 바다의 푸른빛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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