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플러스가 대규모 매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소비자들과 투자자, 유통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점포의 폐점과 리츠 투자 실패까지 겹치며 ‘홈플러스 사태’로 불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사태의 배경 : 홈플러스, 왜 위기에 빠졌나?홈플러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Tesco)로부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부터 ‘투자회수’ 목적의 경영으로 논란이 되어 왔다. 특히 인수 당시부터 자산 유동화를 위해 대형 점포들을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에 편입시키고 임대료 수익을 챙기는 방식의 운영이 문제로 지적됐다. 2020년 출범한 홈플러스 리츠(HPR)는 전국 51개 점포를 보유한 리츠로 출범 당시부터 ‘안정적인 배당’을 약속했지만, 점포 매출 ..